삼성전자, 상하이에 '시네마 LED' 중국 1호관…세계 최대 극장 체인 '완다'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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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글로벌 최대 극장 체인인 완다(Wanda)그룹은 4일 중국 상하이시 양푸구 우자오창(Wujiaochang)에 위치한 완다시네마에서 '삼성 시네마 LED' 중국 상영관 1호 개관 축하 행사를 가졌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시네마 LED' 중국 1호 상영관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최대 극장 체인 완다그룹과 손잡고 4일 중국 상하이 우자오창에 위치한 완다시네마에서 '삼성 시네마 LED' 중국 상영관 1호 개관 행사를 가졌다.

완다그룹은 1352개 극장과 1만4347개 상영관, 박스오피스 관람객 점유율 12%를 기록한 세계 1위 극장 체인이다.

완다그룹은 상반기 중 베이징에도 '삼성 시네마 LED' 를 설치하기로 해 곧 중국 2호관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 1호관에 설치한 삼성 시네마 LED는 가로 10.3m, 세로 5.4m 크기에 4K(4096x2160) 해상도와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영상을 지원한다. 기존 영사기 대비 약 10배 이상 밝기로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고, 색상 왜곡을 최소화했다. 영화 제작자 의도를 그대로 살려 준다는 게 삼성측 설명이다.

극장 사운드는 하만 JBL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했다. 하만 사운드 전문가가 튜닝 작업을 진행했다.

삼성 시네마 LED는 프로젝터 기반 극장용 영사기의 화면 밝기와 명암비 한계를 극복한 세계 최초 극장 전용 LED 스크린이다. 기존 빔 프로젝터 대비 약 40배 긴 10만 시간 이상의 수명으로 내구성도 갖췄다.

완다시네마 상하이관은 삼성전자가 태국·스위스에 이어 해외 시장 3번째 수주다. 태국과 스위스도 대형 영화관 체인에 공급한 것을 고려하면 향후 시네마 LED 적용 영화관 늘리는데 유리할 전망이다. 특히 스위스를 유럽 영화관 시장을 공략할 주요 레퍼런스로 삼고, 프랑스 등 인근 국가 마케팅을 강화한다. 시네마 LED가 대표 기업간거래(B2B) 사업인 만큼 양질의 공급 사례 확보가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아시아,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 시장 등 글로벌 영화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북미에서도 시네마 LED 공급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롯데시네마 등에 시네마 LED를 공급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까지 세계 영화 상영관 가운데 10%를 시네마 LED로 대체하는 게 삼성전자 목표다. 120년 넘게 이어온 프로젝터 기반 영화관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계획이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중국 시장에 삼성 시네마 LED를 공급함으로써 시장 확대에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세계 영화 애호가에게 삼성의 뛰어난 화질과 음향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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