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1.0%↑…17개월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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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보다 1.0%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8월(0.5%)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농산물 가격이 내려가면서 채소류 가격이 12.9% 하락했다. 통계청은 작년 1월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이 높았던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기·수도·가스는 1.5% 하락했다. 서비스 요금 물가 상승률은 1.4%로, 이는 2014년 2월(1.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향후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설 명절과 올림픽, 최저임금 인상 계기 인플레 심리 확산 가능성에는 선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설 명절과 올림픽 기간에 현장물가 관리, 외식 등 생활밀접분야에 대한 시장 감시를 강화하고 담합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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