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제조 전문업체 나눔테크(대표 최무진)는 최근 부산 대형기선 저인망수협에 자동심장충격기(AED) '하트키퍼' 110대를 납품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나눔테크는 각 선박에 AED를 설치하면서 선주를 대상으로 사용법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해풍이나 바닷물에 AED를 보호할 수 있도록 특별 보관함을 제작해 제공했다.
AED는 심장의 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멈췄을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기기로 공공기관이나 다중이용시설에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62조는 20톤 이상 선박에 AED를 설치하지 않을 경우 오는 5월30일 이후부터 선주들에게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상 선박의 AED 설치율은 2% 미만으로 해상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처가 힘든 실정이다.
최무진 대표는 “이번 부산 대형기선저인망수협 납품을 계기로 20톤 이상의 선박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만일의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