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3년간 총 492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환경부 등 범부처는 과학기술을 이용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2018년도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 시행 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미세먼지 프로젝트 사업단은 과학적 관리 기반으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범부처 단일 사업단으로 출범했다. 올해 사업 예산은 전년 대비 5% 증액된 126억300만원이다.
범부처 미세먼지 프로젝트는 △미세먼지 발생·유입 △측정 ·예보 △집진·저감 △국민생활 보호·대응 등 4대 부문별 현안 해결을 위해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먼저 동북아 미세먼지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하는데 필수적인 중형 스모그 챔버를 구축하기 위해 15억 원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주요 배출원 대기질 영향 정밀 조사를 위해 독자적인 한반도 대기질 조사가 가능한 항공관측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약 1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지난 2016년 기준 69%에 불과했던 고농도 시 미세먼지 단기 예보정확도를 2020년까지 74%선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미세먼지 입체 관측망을 활용하고,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사업장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해서는 제철소 실증기술 확보를 위한 설비 제작에 20억원을 지원한다. NOx·SOx 등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변환·저감하는 초발수·초발유 필터소재를 개발하는 등 원천기술 개발 지원도 나선다.
실제 주택 환경에서 생활보호제품을 평가하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정부는 실환경 평가 인증규격(안)을 제시해 국민들이 환기설비를 적절히 사용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고농도 미세먼지 사회적 이슈 해법을 만들어 가는 미세먼지 솔루션 포럼 등을 진행한다. 국민적 관심사를 수렴하는 시민 3분 발언대, 지자체 연계해 국민들의 미세먼지에 대한 이해와 대응능력 증진을 위한 미세먼지 파수꾼 양성교육을 진행한다.
주관부처인 과기정통부 김정원 연구개발정책국장은 “미세먼지 사업단은 부처별〃사업별로 분산된 연구역량을 결집하고 시급한 해결이 필요한 연구과제 중심으로 구성됐다”며 “체계적 조사〃연구 확대로 과학적 근거 기반 대응 역량을 강화해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