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바른 통합하면 정당 지지율 2위...민주당 표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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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국민의당의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은 24일 바른정당과 통합 시 지지율이 16.4%라고 밝혔다. 16.4%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이은 정당지지율 2위다.

국민정책연구원(원장 국회의원 이태규)이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날 공표한 '정당 통합 인식 조사'를 보면, 통합신당 지지율은 16.4%다. 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단순 합산 지지율보다 4.1%P 높다.

통합신당 출현 시, 민주당 지지율은 45.0%에서 39.5%로 하락했다. 민주당 이탈층이 통합신당으로 이동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3.5%에서 13.0%로 변화가 없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반대하는 신당이 출현하면 지지율은 3.2%로 나타났다.

국민정책연구원은 “통합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고, 양당의 통합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국민의당의 정치적 고향인 호남에서도 통합신당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통합신당의 호남 지지율은 15.3%로 국민의당의 현재 지지율보다 6.0%P 상승했다.

현행 대통령제를 바꾸는 개헌에 찬반을 묻는 물음에는 '현행 제도에 문제가 있으므로 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54.8%였다.

'제도보다 운영상 문제로 개헌이 불필요하다'는 의견 34.1%였다.

경찰의 수사권한을 확대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는 64%가,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에 넘기는 방안에는 55%가 찬성했다.

여자아이스하키팀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는 54.4%가 '잘못된 결정'이라고 답했다. '잘된 결정'(35.2%)보다 20%P 가까이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22~23일 성·연령·권역별 인구비례 할당추출을 통해 전국 성인 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 걸기(RDD)를 통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19.1%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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