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보다 경제 분야에 높은 점수를 줬다.
미 CNN은 21일(현지시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SSRS와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 14∼18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포인트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0%로 집계됐다. 지난달보다 5%P 상승했다. 국정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55%였다.
외교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컸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업무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5%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56%)보다 21%P 낮았다.
미국인 46%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들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흑인(81%), 히스패닉(66%), 여성(55%), 이민자(65%) 등에서 매우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호감도는 40%였다. '비호감'이라는 답변(57%)보다 17%P 낮았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잘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49%가 잘한다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자(90%)는 물론, 무당층(52%)에서도 과반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수행을 지지했다.
미국인 69%가 현재 미국의 경제 상태가 좋다고 답했다. 200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인 1년 전보다 개인 재무 사정이 나아졌다는 응답자는 47%로 절반에 육박했다. 나빠졌다는 응답자는 그 절반인 23%에 그쳤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