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아이폰에 사용자의 호흡을 분석할 수 있는 센서 기술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1일(현지시간) IT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미국 특허청에 '호흡 인식 기능을 갖춘 전자 기기' 관련 특허를 제출했다.
이 기술은 여러 종류의 기기에 활용될 수 있지만 특허 도면을 보면 아이폰 적용을 고려한 설계로 해석된다. 애플은 스마트폰과 애플워치를 비롯해 차량, 무인 단말기 등 다양한 장치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별도의 입에 무는 장치 없이도 호흡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사용자가 기기를 들고 자연스럽게 숨을 쉬는 과정만으로도 건강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동 방식은 적외선 기반이다. 사용자의 호흡에 포함된 특정 기체 성분을 통과한 빛을 다시 감지해 이를 분석하는 구조로, 이 기체들은 질병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바이오마커)로 활용된다.
애플은 이 기술을 통해 당뇨나 콜레스테롤 이상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감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집된 호흡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이상 신호를 찾아내고, 필요할 경우 사용자에게 알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는 애플워치의 건강 모니터링 기능과 유사한 형태다.
또한 특허에는 추가 센서를 활용한 정밀 측정 기능도 포함됐다. 가시광선 카메라나 적외선 기반 거리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기기와의 간격을 계산해 보다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한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 인터뷰에서 헬스케어 분야가 향후 애플이 인류에 기여할 가장 중요한 영역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관련 기술 개발에 대한 관심이 계속 커지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