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공급시설사업 추진현황 등 대응체계 점검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K-water는 계속되는 남부지방 가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2일 대전광역시 K-water 본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전사 대응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날 회의에서는 전국 권역별 가뭄 대응현황을 살펴보고, 가뭄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지역의 가뭄극복을 위한 금호강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사업 추진현황 등을 점검했다.
K-water는 현재 모든 댐에서 최소 필요수량만 공급하면서 최대한 용수를 비축하고 있으며, 각 댐별 실정에 맞는 대응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충남서부지역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해 금강 하천수를 보령댐 상류로 공급(하루 최대 12만㎥)하고 있다. 전남북부지역은 K-water 평림댐 인근의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인 수양제(장성댐 하류)에서 물을 끌어와 용수를 공급(하루 최대 15천㎥)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도 식수원인 운문댐의 저수량 고갈이 예상됨에 따라, 인근 금호강 상류에 비상공급시설을 건설 중이다.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은 주민 불편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오는 2월 임시 통수 예정으로, 대구시 수성구와 동구지역에 하루 최대 12만7000㎥의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가뭄 대응은 K-water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로, 기후변화 등을 고려해 지역별로 신속한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선제적 대응을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국민께 피해와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water는 식수 지원이 필요한 곳에 물차와 병물 등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경기도 광주시, 고령군 등 10개 지자체에 15㎥ 물차 2820대(총 4만2298㎥)를 지원했고, 인제군, 완도군 등 69개 지자체에 병물 169만3000병(총 909㎥)을 지원했다.
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