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수단 상관없이 스마트폰 결제 가능한 만능 '모바일POS'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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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콕 기술 소개

삼성페이, LG페이, 애플페이 등 국내외 모든 간편결제는 물론 일반 신용카드까지 가능한 '모바일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가 개발됐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기술로 별도 단말기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통합 결제할 수 있다. 100만원 이상의 결제 단말기 POS 없이도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결제가 가능하다. 모바일 결제 시대가 빨라질 전망이다.

해당 기술은 혁신성을 인정받아 서울시 모바일간편결제 플랫폼에 활용된다. 이미 서울 소재 재래시장 가맹점에 공급을 시작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콕(대표 권해원)은 모든 간편결제와 신용카드 기반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POS '페이콕 체크'를 개발, 다음달 상용화에 들어간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만 있으면 폰투폰으로 모든 결제가 가능하며, 기존 카드 결제 단말기가 없어도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받아 사용 가능하다.

가맹점은 별도 통신비나 단말기 설치비, 관리비 없이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해 이동형 매장이나 배달업 등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성도 확보했다.

한국에서 신용카드(체크, 선불, 직불카드포함) 결제를 하려면 IC카드보안이 적용 된 KTC인증을 받아야 한다. 페이콕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여신금융법 유권해석과 '비조치의견서' 발급을 통해 기존 하드웨어 보안 인증에 준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KTC보안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위해 페이콕은 기존 금융정보 암호화 기술인 키보안에 더해 시스템 난독화와 민감정보완전자동삭제 기능인 휘발성보안에 대한 검증까지 국내 핀테크 기업 최초로 통과했다.

국내 카드사도 페이콕의 모바일 POS 범용성에 후한 점수를 주고, 연동작업을 추진 중이다.

비씨, 국민, 신한, 하나, 삼성, 롯데, 농협카드 등이 전문처리에 대한 기술적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개 카드사의 사정으로 연동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정식 출시를 2월로 미뤘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모바일간편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페이콕은 이미 재래시장 등에 시범서비스 형태로 플랫폼을 공급했다.

권 대표는 “편의점에서 사용하는 POS장비 가격은 1대당 최대 1000만원에 달해 소상공인이나 영세상인에게 부담이 크다”며 “최소 비용으로 모든 결제 기능을 가진 POS를 모바일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영세상인도 신용카드는 물론 앱카드, 체크카드, 간편결제 등 모든 결제 수단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페이콕체크는 기존 모바일페이서비스에 적용되는 전자결제대행(PG)망이 아닌 VAN 망을 적용한 결제로 0.8~1.2%의 카드가맹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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