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 소득안정화에 올해 업무의 방점을 찍었다. 숙원이었던 도시와 농어촌 소득격차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의지다.
농식품부는 농촌 스마트화와 서비스 산업으로 일자리 확대를 추진한다. 올해 3만3000개, 오는 2022년까지 17만개 신규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농촌에 '젊음'을 심는 작업을 추진한다. 청년농업인 1200명을 선발, 월 100만원 생활안전자금 지원과 함께 농지·교육까지 종합 지원하는 청년 창업농을 육성한다. 창업보육, 맞춤형 기술개발, 벤처펀드 지원 등으로 스마트팜을 구축해 농촌형 스타트업 문화를 조성한다.
서비스·문화사업도 확대한다. 식품·외식 창업희망자 대상 창업공간 제공과 해외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반려동물·산림·승마 산업 관련 각종 자격증을 신설해 국민소득 3만불 시대 일자리를 발굴한다.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 시대에 맞춘 가정간편식, 바이오·고령친화식품·곤충산업에서도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농촌 소득안전은 채소가격안정제 확대와 재해 보험료 인하 등을 통해 들쑥날쑥한 수익구조를 개선한다. 농지연금 지급액 인상과 함께, 100원 택시(82개 전 군지역), 영농도우미(15천가구) 등 농촌 맞춤형 복지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소규모 어항·포구를 개선하는 '어촌 뉴딜300사업'을 실시한다. 300개 소규모 어항·포구를 대상으로 △해상교통시설 정비 △해양재난사고 대응 △이용자 안전시설 보강 △어촌관광 수요창출 등 4가지 유형별로 개선 사업을 벌인다. 관련 종합계획은 지자체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나올 예정이다.
해운과 조선산업 상생을 키우고, 민자 유치를 통해 항만 재개발에 나선다. 주력 해양수산업 일자리 안정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이밖에 어린명태 방류(100만 마리) 등으로 사라진 어종을 회복하고, 고부가가치 어종인 참다랑어의 상업적 출하, 중국어선 불법조업 강력 단속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