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13분기 연속 하락해 PC시장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작년 세계 PC 출하량이 2.8% 감소해 총 2억625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총 7160만대로, 세계 PC 출하량이 1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HP는 작년 4분기 PC 출하량이 6.6% 증가해 22.5% 시장점유율을 기록,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레노버는 유럽·중동·아프리카, 아태지역에서 PC 출하량이 증가했지만, 북미에서 감소하면서 22.0%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델(15.2%), 애플(7.6%), 에이수스(6.6%) 등이 뒤를 이었다.
미카코 키타가와 가트너 수석연구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라틴 아메리카 지역 PC 출하량은 증가했으나 미국 시장 PC 출하량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앞으로 PC 사용자가 감소하겠지만, PC는 이전보다 전문적인 기기로 전환, 평균 판매 단가가 상승하고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표>2017년 4분기 세계 PC업체 출하량 잠정 추정치
(단위 : 천대)
자료 : 가트너
<2017년 4분기 세계 PC업체 출하량 잠정 추정치(단위 : 천대) *자료 : 가트너>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