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 시위가 점차 약화하면서 이란 정부의 텔레그램 사용 제한 조치도 2주 만에 해제됐다고 이란 ILNA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LNA통신은 이란에서 약 4000만명이 사용하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텔레그램이 이날 현재 와이파이를 비롯해 모바일 네트워크로 접속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AP통신도 이날 쉬라즈, 이스파한, 반다르 압바스, 라슈트 등 이란 전역 여러 도시 주민과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주고받아 앱 접속 재개 사실을 확인했다.
이란 정부는 반정부 시위가 가열되자 이달 초부터 '폭도'들이 불안감을 퍼트린다는 이유를 들어 텔레그램과 인스타그램을 차단했다. 이후 인스타그램은 접속 제한이 풀렸지만 텔레그램은 계속 차단돼왔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