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모터쇼 개막..현대기아차 '벨로스터·포르테' 세계 최초 공개

세계 5대 모터쇼인 '2018 북미 국제 오토쇼'(NAIAS·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3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했다. 올해 모터쇼는 14일~16일 언론 공개와 17·18일 업계 시사회, 20일부터 28일까지 일반 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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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자동차시장은 판매 둔화가 계속되고 있지만,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이에 모터쇼에는 해당 세그먼트의 다양한 신차 출시가 주목된다.

GM 쉐보레는 '실버라도'의 신모델을 선보인다. F-시리즈에 밀려 만년 2위였지만, 이번엔 차체 무게를 줄이고 디자인을 바꾸며 1위 자리를 노린다. FCA 역시 '램1500'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하고, 포드는 중형 픽업트럭인 신형 '레인저'를 공개할 예정이다. 레인저는 쉐보레 '콜로라도', 토요타 '타코마' 등과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지프는 중형 SUV '체로키'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버전을 선보인다. BMW는 신형 SAV(Sports Activity Vehicle)형 '뉴 X2'의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진행한다. 'X1'과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쿠페 형태의 더욱 수려한 외관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는 46년 만에 풀체인지된 2세대 모델이 공개된다. 전면 디자인은 1세대 모델을 그대로 계승했고, LED 헤드램프·범퍼 등이 부분 변경됐다. 렉서스는 차세대 크로스오버 'LF-1 리미트리스'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혼다의 고급브랜드인 '아큐라'는 중형 SUV 'RDX' 3세대 프로토타입을 공개한다.

현대차는 15일 행사를 통해 7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해치백 '벨로스터'를 세계 최초 공개한다. 신형 벨로스터는 외관 디자인의 쿠페 느낌이 더욱 강해졌고, 지붕 높이와 주행성능이 1세대 모델보다 개선시켰다. 기아차는 같은 날 6년 만의 풀체인지를 거친 신형 '포르테(올 뉴 K3)'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신형 포르테는 기존 K3의 역동적인 디자인 콘셉트에 볼륨감과 고급감을 더해 '업스케일(고급) 다이내믹 세단' 이미지를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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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4일부터 18일까지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핵심 부품을 전시하는 비공개 부스를 운영한다. LG전자 직원이 부스에 전시된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도 2년 연속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한다. 글로벌 티어(1차 공급사) 업체로서 차세대 자동차 부품 기술력을 선보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LG전자 부스에는 △구동모터, 인버터 등 전기차 구동 솔루션 △전동 컴프레서, 배터리 히터 등 전기차 공조 솔루션 △AV 내비게이션·중앙디스플레이장치 및 LCD 계기판 등 인포테인먼트 기기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카메라 등 자율주행 장치 등을 공개한다. 삼성SDI와 LG화학도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배터리팩 등을 선보인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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