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다카시 지음 | 오세웅 옮김 | 신국판 496쪽 | 값 20,000원
21세기 들어 전 세계적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개인 및 가정 경제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오히려 기업들 사이에서 더 두드러져 몇몇 글로벌 기업에 의해 세계 경제가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럼에도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 수용하여 새롭게 성장 가도를 달리는 기업은 늘 등장하기 마련이다. 또한 정상의 자리에서 안주하지 않고 부단한 노력으로 발전을 지속하는 기업들이 있는 반면, 탄탄했던 기업이 파산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 책의 주제는 ‘글로벌 성장 기업의 성공 비결’이다. 결론을 먼저 말하면 성장하는 기업은 ‘이노베이션’과 ‘마케팅’이라는 ‘트윈 엔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노베이션’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력’이며, ‘마케팅’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시장 개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트윈 엔진을 달고 성공한 사례와 그렇지 못한 사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도표 등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매킨지 컨설팅 출신의 최고 경영 컨설턴트가 제안하는 변화의 시대에 도약하는 기업 전략론, 기업 사례에서 추출한 새로운 경영 지침을 통해 ‘21세기형 경영 전략’을 수립해 보자!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글로벌 성장 기업의 법칙’은 글로벌 성장 기업들의 성장 비결을 저자 나와 다카시만의 독특한 분석 시스템으로 소개하고 있다. 일본 국적의 저자는 ‘시작하며’에서 글로벌 성장 기업들의 사례 분석을 통해 긴 불황의 늪에 빠진 일본 경제 시장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펜을 들었다고 집필동기를 밝히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무대에는 수많은 기업들이 떠오르고 가라앉기를 반복한다. 한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무수한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던지고 있기도 하다. 변혁이자 기회의 시대인 21세기, 어떤 곳이 미래의 글로벌 성장 기업으로 도약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안타깝게도 국내에는 기업 성장에 필요한 체계적인 분석 시스템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시점에 이웃 국가이자 경제대국인 일본이 구축한 새로운 경영 모델은 그간 우리네 기업들이 가졌던 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새롭고 참신한 경영 모델을 찾는 기업인들에게 매우 적합한 경제경영서가 될 것이다. 소개된 글로벌 성장 기업들의 공통점과 사례들을 참고하여 국내외를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가가 되기를 기원한다.
김미리기자 mir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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