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철' 전해철, 경기지사 출마 "공정 경선 위해 도당위원장 사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3철'로 분류되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상록갑)이 8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방선거의 민주당 승리가 중요하다. 공정한 경선을 위해 도당위원장을 사퇴하고 한 명의 당원으로 경기도민의 판단을 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도당위원장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 120일 전 사퇴해야 한다. 전 의원은 시한보다 1개월 일찍 그만두는 것에 대해 “공정성에 한 점 의문을 남길 우려가 있다면 내려놓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늘 이후 부담 없는 상태에서 경기도지사 경선, 본선에 대해 적극적으로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친문 핵심인 3철(전해철·양정철·이호철) 중 한 사람이다.

전 의원은 경기지사 출마 관련 문 대통령과 상의 여부에 대해 “일일이 여쭙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반대하신다면 제가 당연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료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에 대해서는 “정당한 판단과 평가에 의해 일을 해야 한다”면서 “기회가 되면 일을 하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

오는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는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가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 양기대 광명시장이 출마 뜻을 밝혔다. 정의당 후보로는 심상전 전 대표가 거론된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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