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5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2018년 노사정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1985년부터 34년째 열리고 있는 신년회는 노사정이 한 자리에 모여 덕담을 나누는 자리다. 양대 노조 중 하나인 민주노총이 불참해 반쪽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배 한국경총 부회장 등 노동분야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노총은 올해도 참석하지 않았다.
민노총의 불참은 이미 예견됐다. 민노총은 노사정 신년인사회에 줄곧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에도 노사정 대화에 소극적이었다. 이달 2일 열린 청와대 신년인사회와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노동계와의 만찬 행사에도 모두 불참했다.
김영주 장관은 신년인사회에서 “2018년 무술년은 노동이 존중받고, 사람이 중심인 사회가 될 수 있길 기원한다”라며 “고용노동 정책이 현장으로 이어져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동계, 경영계 등 각계각층에서 힘을 합쳐 달라”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이어 “지난해 말 민주노총 임원 선거가 끝나 양대 노총의 지도부 구성이 완료된 만큼 이제 노동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노사정위원회에서 사회적 대화가 재개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사회적 합의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