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영진이 최근 잇따라 자사주 매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책임 경영의 의지로 풀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과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장(사장),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이 각각 삼성전자 주식 1095주, 1000주, 200주 매입했다고 5일 공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8일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도 자사주 3500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10월 인사에서 새로 부문장을 맡은 신임 부문장 3명이 모두 자사주를 매입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새 경영진이 책임 경영 의지와 주인 의식을 표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작년 11월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사업부장을 맡게 된 정은승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CE부문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도 지난해 12월 말부터 각각 삼성전자 주식 509주, 450주, 100주를 사들였다.
업계 관계자는 “신임 부문장과 사업부장 자사주 매입은 책임지고 각 부문을 이끌겠다는 책임경영 의지와 주인 의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CFO까지 자사주 매입에 동참한 것은 삼성전자가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