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유빗, 파산·회생 외 인수합병도 고려?

거래소 유빗이 향후 거취를 두고 회원투표를 공지했다. 유빗은 향후 거취방안으로 파산신청·회생신청 외 인수합병도 고려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수의사를 타진하는 곳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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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빗은 27일 오후 사이트 회원을 대상으로 의견투표를 공지했다.

유빗은 “'야피안'에서 운영하는 '유빗' 은 이번 사건으로 더 이상 독자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현재 회사가 선택 가능한 방안은 세 가지가 있으며 회원 의견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유빗이 제안한 방법은 파산신청·회생신청·인수합병 세 가지다.

유빗은 파산신청을 할 때에는 회원 손실 보전에 약 1~3년 정도 처리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유빗은 “법원에 파산신청을 하는 방안을 선택하게 되면, 현 상태 그대로 회사의 모든 자산이 동결 조치되고, 법원에서 파산관재인을 선임해 실제 파산절차의 진행을 담당 한다”며 “발생한 회원 손실은 그대로 확정돼 처리되고, 보험금과 관련한 소송 등 모든 법적 절차가 완벽히 끝난 후에야 해당 금액을 인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생신청은 회원 손실 보전에 3~10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법원에 회생신청을 하면 법원 판단에 따라 회생절차가 진행된다.

유빗은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보통 3~10년 정도에 걸쳐 회사에 발생한 수익으로 채권자(회원) 손실을 보충한다”며 “회생절차가 진행되는 약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회원 자산 출금이 정지된다”고 설명했다.

유빗은 인수합병이 진행되면 빠른 시일 내에 출금·거래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유빗은 “(이 경우) '야피안' 자체는 현재 상당량 수익이 발생하는 가상화폐 거래회사이기 때문에, 신규 가상화폐거래소를 생각하는 회사와 인수합병을 진행 한다”며 “새로운 회사에서 새로운 경영진이 회사의 수익을 증대시켜, 회원님들의 손실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원님 원금이 최대한 보상되도록 계획을 수립하겠으나 일정기간 동안 분할되어 지급되는 방안으로 처리될 예정”이라며 “인수가 확정되면 그리 오래지 않아 입출금과 거래 서비스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유빗은 회원 투표기간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인수합병도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유빗은 “파산신청·회생신청에 관한 법·회계적 자문과 함께 몇 군데 인수의사를 타진하는 곳 과도 조건에 관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투표에 따른 결과는 며칠 안에 새로운 공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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