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분야 핫클립은 '융합'과 '데이터'이다.
SW는 모든 분야 기반이 되면서 융합 현상이 가속화된다. SW는 과거 업무효율화 중심으로 적용됐다. 이후 금융과 공공 분야 중심으로 대민 서비스에 SW 적용이 늘어난다.
제조·의료·유통 분야도 SW를 활용해 고도화한다. 대표적인 게 제조 분야 스마트팩토리다. 성장에 한계를 겪기 시작한 제조업이 혁신 도구로 SW를 선택했다. 스마트팩토리로 생산시설에서 산출되는 데이터를 전사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등 시스템과 연결해 공정 효율화를 한다. 생산시설 장애 예측도 대비한다.
의료분야도 적극적이다. 병원은 의료정보시스템 도입에 넘어 진료에 활용한다. 가천대 길병원이 인공지능(AI)을 진료·진단에 도입했다. 이후 부산대병원, 조선대병원도 AI를 도입했다. 제약사들도 AI를 도입해 신약을 개발한다. 유통 분야에서도 SW를 활용한 무인점포가 등장했다. 무인점포는 사람이 없이, 신체 정맥 등으로 결제를 한다. 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SW융합이 이뤄진다.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은 대부분 데이터 기반이다. 데이터가 핵심으로 제시되면서 세계는 데이터 패권전쟁을 펼친다. 구글은 세계 사람들에게 인터넷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생활 데이터를 모은다. 중국 인터넷병원 '주이160'은 사람들의 건강데이터를 수집한다.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는 한계에 이른 경영 환경에서 신사업 창출 도구로도 여겨진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