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년기획]전자업계 핫클립-'대화형 스마트홈'과 '이종산업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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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전자업계에서는 '대화형 스마트홈'과 '이종산업간 융합'이 주요 키워드로 부상한다.

그간 별도 영역이던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스마트홈으로 결집한다. 냉장고, TV 등 생활가전도 음성 제어가 가능해지면서 대화형 스마트홈 시대가 도래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탑재한 스마트폰 대신 음성인식 스피커가 주요 허브로 자리잡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도 2020년까지 모바일 기기 사용자의 40%가 지능형 개인비서를 주로 쓰게 되면서 '포스트 앱'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흐름에 따라 하드웨어(HW) 업체가 주도하던 스마트홈에 소프트웨어(SW) 업체도 가세하게 됐다.

구글 등 해외 업체는 오랜 기간 각종 데이터를 분석 및 처리해온 점에서 경쟁력이 상당하다. AI뿐 아니라 스마트홈 시장까지 장악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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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외 AI 스피커는 한국어 처리 능력이 미흡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 '코타나' 등 한국어를 인지하지 못하는 AI 스피커도 부지기수다. 이 점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종산업간 융합 시너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LG 등 제조사의 기술력에 네이버, 카카오의 서비스를 더해 확장된 사용자가치(UX)를 제공할 수 있다.

LG전자·LG유플러스-네이버 연합과 삼성전자-카카오 연합이 대표적인 사례다. 말 한 마디로 집안의 모든 가전을 제어하고 부족한 식재료를 주문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간 원격 제어 등에 그쳤던 스마트홈 서비스가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한 단계 발전하게 됐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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