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분야 최고 기술력을 가진 네이버와 홈서비스 강자로 거듭나겠다. 모바일에서 3등이지만 홈에서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1등을 하겠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8일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네이버와 인공지능(AI) 사업협력으로 완성도를 높인 홈서비스를 자신했다.
권 부회장은 “AI 결합으로 이전보다 스마트한 홈 IoT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셋톱박스도 AI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1등 홈IoT, IPTV와 AI의 시너지로 완성도 높은 홈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면서 “인공지능 분야 최고 기술력을 가진 네이버와 홈 미디어 등 홈 서비스 시장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빅데이터를 통한 맞춤형 홈 서비스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홈생활을 더 편리하고 윤택하게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앱 필요 없이 음성만으로 홈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며 “음성인식과 동시실행이 가능해지면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진 만큼 홈IoT에서 1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투트랙 전략도 제시했다. 아직은 AI 분야에서 네이버의 역량이 앞선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권 부회장은 “수많은 사람을 상대로 다양한 음성과 질문에 대응해야 하는 기업소비자간(B2C) 영역에서는 네이버와 협업하는 것을 우선할 것”이라며 “다만 한정된 분야와 용어로 제한되는 로봇 등 기업간(B2B) 영역에서는 자체 AI플랫폼을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방향성을 시사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프렌즈+' 외에도 자체 개발한 AI스피커 판매 계획을 밝혔다. 주요 기능은 '프렌즈+'와 동일하지만 가격은 2만원가량 비싸다. B2B 등 특정 영역을 공략을 위해 LG유플러스가 개발한 첫 AI 제품이다.
AI 확대 계획도 밝혔다. 쇼핑 기능에서 현재 음성만 지원하지만 앞으로는 영상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세계 최초로 홈IoT 가입자 100만 가족을 돌파했다”며 “가입자 점유율 71%로 독보적 1위인 홈 IoT는 25개 제휴사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생태계를 확장 중이고 46개 건설사 신축아파트, 오피스텔에도 홈IoT를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IPTV도 순증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9월 출시한 아이들나라 서비스는 출시 3개월 만에 조회 수 2000만을 돌파했으며 콘텐츠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