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기자단 호텔 깜짝 방문해 격려…충칭으로 이동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가운데 15일(현지시각) 베이징에 위치한 기자단 숙소를 찾았다. 충칭으로의 이동을 앞두고 기자들이 묵은 호텔로 직접 나와 중국인 경호인력에게 폭행을 당한 기자들의 안부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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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중국순방 두번째 도시인 충칭에 15일(현지시간) 밤 도착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 대통령은 이날 호텔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생을 많이 하셨다. 체크해 보니까 이제 취임한 지 한 7달이 됐는데, 한 달 정도를 외국에 나와있는 것 같다”며 “이번에 불미스러운 일(중국 경호인력의 기자 폭행)도 있었다. 수고 많으셨다”고 말했다.

해외순방 기간 동안 문 대통령이 공식 간담회가 아닌 기자실을 깜짝 방문한 것은 지난달 인도네이사 순방에 이어 두 번째다.

이어 문 대통령은 사진기자 간사에게 폭행 피해를 당한 기자와 관련해 “괜찮으신가”라고 안부를 물었다. 이에 간사는 “(피해자가) 서울로 이동하는 중으로, 잘 해결되도록 힘써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부와 기자단에서도 항의했으니 적절한 조치가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후 공항으로 이동하는 기자들에게 일일히 악수하며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기자실 지원 등 자원봉사자들과도 악수나누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충칭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충칭에서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고 한중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다. 또 '포스트 시진핑'이라 불리는 천민얼 충칭시 서기와 오찬을 가진 후 충칭 현대차 공장을 시찰할 계획이다.

베이징(중국)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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