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 신제품 3종 공개, 기가지니를 중심으로 AI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KT는 23일 '기자지니 패밀리' 간담회를 개최, △LTE 기반 AI 스피커 '기가지니 LTE', △콤팩트한 디자인의 '기가지니 버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기가지니 키즈워치' 등 기가지니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국내 최초 롱텀에벌루션(LTE) 기반 AI 스피커 '기가지니 LTE'는 이날 출시했고 기가지니 버디와 기가지니 키즈워치는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이다.
KT는 기가지니에 이어 LTE 통신을 지원하는 AI 스피커, 크기를 절반으로 줄인 모델, 어린이용 AI 웨어러블 디바이스까지 AI 영역 확장 의지를 분명히 했다.
기가지니 LTE는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이용 가능한 다른 AI 스피커와 달리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TE 라우터 기능까지 갖춰, LTE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바꿔주는 휴대용 인터넷 공유기로도 쓸 수 있다. 하만카돈 스피커를 탑재했고 지니뮤직 등 '미디어 서비스'와 가전기기 제어 등 '가정용 사물인터넷(홈IoT)' 기능을 제공한다. 검색 등 대화형 서비스도 가능하다.
기가지니 버디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8.5cm, 8.5cm, 6.6cm으로 휴대성을 높였다. 기가지니 키즈워치는 어린이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음성명령으로 정보를 검색하는 지능형 대화 외에 음성통화, 짧은 메시지 송수신, 카메라 등 기능을 지원한다. 어린이 안전을 위해 상황 알림, 긴급 통화, 무전톡 등 부가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임헌문 KT 매스총괄 사장은 “고객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AI를 즐기도록 하겠다”며 신제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KT는 기가지니를 중심으로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가지니 패밀리 공개를 시작으로 개인별 맞춤형 AI 이용을 위해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관광, 공장, 사무실 등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국내 대표적인 AI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는 기가지니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헌문 사장은 “기가지니는 KT가 추구하는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담고 있다”며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해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