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유아용 스마트워치, 캐릭터 입고 해외진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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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우의 미쓰토바 캐릭터.

국산 유아용 스마트워치가 캐릭터를 입고 해외 진출에 나선다.

디에스피원(대표 홍동호)과 시도우(대표 김도연)는 롱텀에벌루션(LTE) 기반 유아용 스마트 워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시도우의 대표 캐릭터인 '미쓰토바'가 스마트워치 디자인에 반영된다. 유아용 스마트워치에 미쓰토바 캐릭터를 입히는 방식이다. 미쓰토바는 친근한 동물 캐릭터로 다양한 이모티콘이나 웹툰, 상품 제작 등에 활용되고 있다.

디에스피원은 스마트워치 개발과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맡는다. 지난해 2G기반 스마트워치를 개발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디에스피원은 해외 통신사 요청에 따라 LTE 기반으로 새로 개발하고 안드로이드 6.0 버전을 탑재했다. 기존 제품과 달리 화상통화와 IP65 등급 생활방수도 지원한다. 650㎃ 배터리와 사용자 패턴 인식 보정 기술로 대기시간을 대폭 늘렸다. 유아 위치정보를 7개 방식으로 인식, 오차 범위를 2.5m 내로 개선했다.

두 회사는 국산 스마트워치와 캐릭터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스마트워치에서 부모와 함께 소통하며 캐릭터를 키우는 게임도 개발 중이다. 기존 스마트워치용 앱을 개선해 개발기간과 비용을 절감했고 디에스피원 측은 설명했다.

디에스피원과 시도우는 우선 내년에만 20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매출 200억원이 목표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사업화 전략을 수립 중이다. 스마트워치 외에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미쓰토바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글로벌 캐릭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홍동호 디에스피원 대표는 “현재 캐나다,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 현지 이통사업자와 공급 협상 중”이라면서 “저렴하면서도 튼튼한 스마트워치에 글로벌 라이선스를 가진 캐릭터가 필요해 시도우와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

김도연 시도우 대표는 “유아들이 성장해 스마트폰으로 바꾸게 되더라도 콘텐츠는 계속 이용할 수 있어 디에스피원과 협력하게 됐다”면서 “미쓰토바 캐릭터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로 활로를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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