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퓨리는 한국에 사무실을 설립하고 기업부터 정부기관까지 보안을 높일 수 있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16일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 기업 비트퓨리 그룹(Bitfury Group)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발레리 바빌로프(Valery Vavilov)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블록체인기술 현황과 한국 진출 계획을 밝혔다.
발레리는 “블록체인 논의 중심은 언제나 보안”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은 높은 보안성과 신뢰성을 갖고 있어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해킹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퓨리 그룹은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 기업이다. 2011년 설립 이후 정부, 기업 등에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바빌로프는 블록체인이 인터넷에 신뢰성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은 거래를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설계되지 않았으며 보안 시스템도 복잡하게 설계 돼 있어 해킹 위험이 높다”며 “블록체인 기술 탄생자체가 안전한 거래를 위해 설계됐고 다양한 자산을 디지털화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거래를 안전하게 보호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모든 정보는 중앙 집중적이고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 정보가 바뀔 수 있어 신뢰가 떨어져 있다”며 “어느 누구도 거래 장부나 데이터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없다면 혼란은 줄고 신뢰는 높아진다”고 말했다.
비트퓨리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시장 정식 진출을 선언했다. 한국 시장은 아직 선진국조차 시도하지 못한 방식으로 가상화폐를 받아들이고 있는 등 블록체인 확장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IT기업과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
발레리는 “한국은 천연자원이 풍부하지 않지만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정도로 좋은 인력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강력한 인터넷 인프라를 갖추고 스마트 시티에 활발하게 투자하는 등 향후 신기술 도입의 선도국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은 독자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실제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내외”라며 “헬스케어, 정부서비스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내 IT기업과 협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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