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21%로 2위 애플과 격차 벌려…중국 4개사도 강세 뚜렷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일하게 20%대 점유율을 기록, 선두를 지켰다. 2위 애플과 격차도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마켓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동기보다 5%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출시와 갤럭시J 시리즈 판매에 힘입어 21% 점유율을 기록,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스마트폰 공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었다.
LG전자는 우리나라와 북미지역에서 선전하며 약 1400만대 스마트폰 출하량을 기록, 레노버를 제치고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중가 시리즈인 Q6와 K시리즈 판매가 두드러졌다.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전체 아이폰 판매량은 3% 늘었다.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 국가에서 저력을 과시했다. 아이폰8 시리즈 중국 판매 호조도 힘을 보탰다.
전 분기 애플을 앞질렀던 화웨이는 유럽과 신흥시장에서 선전했지만, 중국에서 근소한 차이로 오포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시장을 공략, 삼성전자와 애플이 차지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00~399달러대 수요 증가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300~399달러 중저가폰 수요는 지난해보다 16% 늘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국 상위 4개 업체 강세가 이어지면서 점유율이 25%에서 32%로 증가했다”며 “향후 삼성전자와 애플, 중국 제조사간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