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보유액 운용을 위한 외화채권 매매 거래기관에 외국계 대형은행뿐 아니라 국내 증권사도 포함된다.
2일 한국은행은 외화채권매매 거래기관으로 국내 증권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적격투자등급(국제신용평가사 기준)등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증권사를 대상으로 이달 24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
투자등급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 3대 국제신용평가회사 중 두 곳 이상에서 'BBB-'(무디스는 Baa3) 이상을 받으면 적격투자등급으로 간주된다.
이번 조치는 국내 증권사의 외화채권 거래 증가와 국내 증권사 역량 강화 때문이다. 그간 한국은행은 외국계 대형 투자은행(IB)과 외화채권 매매를 거래해왔다.
한국은행은 “국내 투자자의 해외증권투자 확대 등으로 국내 증권사의 외화 채권 거래가 늘어나는 등 국내 증권사 중개역량이 과거와 비교해 크게 강화 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