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800억원 투입해 중국 장쑤성에 '세컨드 스페셜티 콤플렉스' 조성...중국 시장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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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성 난퉁 개발구 안에 있는 SKC 난퉁공장. 이곳은 중국 신사업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SKC(대표 이완재)가 800억원을 투입해 중국 장쑤성 난퉁공장을 '세컨드 스페셜티 콤플렉스'로 조성하며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SKC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 웨트케미칼 전문업체와 합작사를 설립, 중국에 웨트케미칼 생산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양사는 450억원을 투자해 중국 난퉁공장에 합작회사를 세운다. 지분은 SKC가 75.1%, 협력사인 이엔에프테크놀러지가 24.9%를 갖는다. <본지 10월26일자 3면 참조>

이곳에서 액정표시장치(LCD)·반도체 공정용 케미칼과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을 만들어 2021년 매출액 13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중국 난퉁공장은 뉴비즈, 화학, 필름 신사업을 아우르는 중국 내 신사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올해 4분기에 현지 생산시설을 착공해 2019년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웨트케미칼 공장 옆 부지에는 자동차용 폴리우레탄 스페셜티 부품 생산시설을 만든다. SKC는 지난 9월 이사회에서 350억원을 투자해 중국에 생산시설을 짓기로 결정했다.

난퉁공장 남는 부지에는 자동차 유리용 스페셜티 필름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중국 석유화학회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세컨드 스페셜티 콤플렉스는 울산, 수원, 진천에 있는 국내 생산시설에 이어 중국 내 거점 역할 전망이다. 난퉁개발구에선 SKC 신사업에 각종 장려 혜택을 제공하고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인허가 등 필요한 사항에 긴밀히 협조키로 했다.

이완재 SKC 대표는 “난퉁공장에 들어서는 세컨드 스페셜티 콤플렉스는 SKC 뉴비전인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를 실현하는 중국 거점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 중국 시장 내 확장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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