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이용 이유는 '보안성'...하지만 아직은 정보유출은 우려돼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편의성'이 아닌 '보안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은 만족할 만한 수준의 보안이 이뤄지지 않아 개인 정보 유출을 걱정하는 우려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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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이미지. 한국고객센터산업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 이상은 인터넷전문은행 이용시 가장 중요한 선택요인으로 보안성과 이용편의성을 꼽았다.

한국고객센터산업연구소(소장 정기주)는 지난 1~3일 사흘 동안 온라인 조사 솔루션 전문업체 월드서베이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이용자 3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이용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설문 결과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응답자의 45.3%인 136명이 '보안성'을 꼽았다. '이용 편의성'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1.7%인 95명이었다. 54명은 '기업신뢰도'를 택했고, 나머지 15명은 '부가서비스'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 요인으로는 '보안 문제'를 꼽은 이용자가 124명(41.3%)으로 가장 많았다. '가입자 기반 플랫폼'을 선택한 이용자는 100명(33.3%)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상품 구성'이라고 답한 이용자도 48명(16.6%)이었다.

그러나 이용자 대부분은 보안 수준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유출로 인한 보안 사고가 염려되느냐'는 질문에 부정 응답이 많았다. 5단계 답변을 제시한 결과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가 40/5%에 달했다. '보통'은 31.0%였다. 긍정 답변은 30% 미만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는 208명(34.7%)이 선택한 '계좌 이체'였다. 선호하는 상품은 162명(27.0%)이 응답한 높은 이자율의 '예적금 가입'이었다.

이용하는 인터넷은행은 카카오뱅크가 114명(38.0%)으로 케이뱅크 27명(9.0%)보다 많았다. 두 은행을 모두 이용하는 응답자는 32명(10.7%)이었다. 127명(42.3%)은 아직 인터넷은행을 이용하지 않고 있었다.

정기주 소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새로운 서비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가 인터넷전문은행의 서비스와 시스템, 고객센터 등의 개선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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