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코드제로 A9'은 LG전자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상중심 타입 무선청소기다. 140와트(W) 강력한 흡입력과 긴 배터리 시간, 탁월한 사용 편의성 등을 앞세워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LG전자 야심작이다.
시장에 이미 여러 상중심 무선청소기가 나와 있고,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브랜드도 있다. 하지만 LG 코드제로 A9은 청소 성능뿐 아니라 설계부터 조작부 버튼 하나하나까지 소비자를 배려한 제품이다.
LG 코드제로 A9의 뛰어난 성능과 소비자를 배려한 편의성, 위생 등에 고객도 화답하고 있다. 코드제로 A9은 7~8월 8주 동안 국내 누적 판매량 4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LG 청소기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다.
◇코드제로 A9 심장 '스마트 인버터 모터'
'코드제로 A9'은 비행기 제트엔진보다도 16배 더 빠르게 회전하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했다. 이 모터는 직경 9㎝로 작은 크기임에도 분당 최대 11만5000번 회전하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코드제로 A9에 들어가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는 개발 기간에만 4년이 걸렸다. 일반적으로 모터는 크기가 커질수록 강한 흡입력을 낼 수 있는데, LG전자는 차별화된 모터 기술력으로 모터 크기를 대폭 줄이면서도 회전력을 높여 청소기 흡입력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다른 요소를 배제하고 순수하게 기술력으로만 청소기 성능을 끌어올린 순수 국산 기술이 이뤄낸 쾌거인 셈이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은 LG전자가 2014년 출시한 1세대 코드제로 청소기 모터에 비해 크기를 80% 이상 줄였다.
모터가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생길 수 있는 발열, 진동, 소음 등의 문제도 모터 회전축과 본체의 마찰을 줄이는 '센터링'이라는 정밀 조립 공정을 통해 해결했다.
LG전자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에 '10년 무상 보증'을 제공하며 고성능 모터 내구성에 대한 의문도 말끔하게 해결했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는 LG전자가 코드제로 A9을 위해 독자 개발한 BLDC(Brushless Direct Current) 모터로, 기존 모터 브러시 장치를 전자회로로 대체해 일반 모터 대비 3배 이상 긴 수명을 비롯해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강력한 청소' 구현하는 차별화된 기술력
탁월한 모터 성능을 통해 강력한 흡입력을 구현하는 것만큼이나 이 흡입력을 오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청소기가 먼지와 함께 빨아들인 공기를 잘 배출시켜 공기 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배출하는 공기에 먼지가 섞여 있으면 배출구 부분에 먼지가 쌓이게 되고 공기 흐름에 방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청소기의 강력한 흡입력을 오랫동안 지속시키기 위해 코드제로 A9에 '2중 터보 사이클론'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원심력 원리를 이용해 1차 사이클론이 큰 먼지를, 2차로 작은 9개 사이클론이 작은 미세먼지를 분리해낸다. 빨아들인 공기 속 미세한 먼지까지 분리시키는 방법으로 흡입력을 오랫동안 유지시켜준다.
또 LG전자는 1초에 16회 회전하는 모터를 탑재한 '파워 드라이브 흡입구'를 별도로 탑재해 청소 성능을 높였다. 극세사 재질의 브러시가 빠르게 회전하며 바닥 먼지를 강력하게 빨아들여 걸레질을 한 것처럼 바닥을 닦아주는 효과도 있다.
브러시가 바닥과 마찰하며 정전기가 발생하면 바닥 먼지가 청소기로 흡입되는 과정에서 브러시에 달라붙을 수 있는데, LG전자는 브러시에 황동 재질 미세한 코팅을 입혀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게 했다.
◇사용자 건강까지 챙기는 A9
코드제로 A9은 위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헤파(HEPA) 필터를 포함한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가 제품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99.9% 차단해준다. 또 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도 제거해 영국알레르기협회(BAF)로부터 공식 인증도 획득했다.
바람이 나오는 배기구가 사용자 반대편을 향하도록 디자인해 청소기에서 나오는 바람이 사용자에게 닿지 않는다.
일반 청소기 모터는 탄소막대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았지만, LG 코드제로 초고속 '스마트 인버터 모터'에는 탄소막대가 없어 인체에 유해한 탄소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다.
코드제로 A9은 뛰어난 청소 성능만큼이나 설계와 디자인부터 조작 버튼에 이르는 작은 부분까지 철저하게 사용자를 배려했다.
LG전자는 고객 키에 따라 청소기 노즐 길이를 90㎝부터 112㎝까지 4단계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또 일반, 강, 터보 등 3가지 청소모드를 버튼 한 번만 눌러 작동할 수 있는 '원터치 버튼', 스탠드형 및 벽걸이형 중 원하는 타입을 선택할 수 있는 '자립형 충전대'와 최대 80분까지 연속해서 청소할 수 있도록 해주는 탈착식으로 적용한 LG화학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도 역시 고객에 대한 배려에서 나왔다.
LG전자 기존 핸디스틱 청소기를 포함한 모든 청소기들이 주로 바닥 청소에 유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던 반면에 상중심 타입 코드제로 A9은 벽면, 좁은 틈새, 옷장 위 등 다양한 공간도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마루·침구·카펫 전용 파워 드라이브 흡입구 3종 외에도 △길이 조절과 구부림이 가능해 가구 속 틈새 먼지를 제거하는 '틈새 흡입구' △다양한 각도로 조절하는 소프트 브러시가 조명 등 위 먼지까지 제거해주는 '상부 청소 흡입구' △딱딱한 브러시가 굳은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굳은 먼지 흡입구' △매트리스 위 먼지를 제거해주는 '매트리스 흡입구' △길이 조절이 자유로워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청소 가능한 '연장 호스' 등 '토털 케어 키트'를 사용해 청소기 한 대로 모두 청소할 수 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