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알렉사', 아마존 뮤직 앱과 시너지 낸다

아마존 음성비서 인공지능(AI) 알렉사가 '아마존 뮤직'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된다. 알렉사 기능이 쇼핑 추천에 이어 음악 선곡으로까지 확대되며, 아마존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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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AI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 이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아마존 뮤직' 스트리밍 앱에 음성비서 알렉사를 적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용자가 조깅하거나 운전 중 음성으로 음악 선곡을 요청하면 알렉사가 스스로 앱에서 음악을 찾아 들려주는 방식이다.

이외 '1999년부터 차트 상위권 노래'라는 포괄적인 명령을 내리거나 가사 일부만 들려줘도 알렉사가 찾아내 재생해준다. 일종의 DJ 역할을 하는 셈이다.

아마존이 음악 앱에 알렉사를 이식한 이유는 아마존 뮤직에 차별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차원에서다. 연간 99달러의 프라임 프로그램에 가입한 이용자는 아마존 뮤직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 뮤직 이용시 월 9.99달러의 비용이 든다.

비용은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등급이나 애플 뮤직과 비슷하다. 하지만 아마존 뮤직 시장점유율은 경쟁주자에 뒤처진 3위에 그치고 있다.

AI 비서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행보이기도 하다. 구글 '구글 어시스턴트'와 애플 '시리', 삼성 '빅스비'가 가세하며 경쟁이 가열됐다. 이에 아마존은 자사 서비스와 '알렉사'를 연동, 아마존 회원을 알렉사 사용자로 흡수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앞서 자사 쇼핑 앱에 알렉사를 탑재한 것도 그 일환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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