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관장 직무대행 조숙경)은 지난 7월25일 개막한 '2030 미래도시' 특별전을 17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총 2만명 이상이 관람한 이번 특별전은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알리고, 첨단 과학기술로 빗어내는 미래를 상상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광주와 부산, 대구 등 3개 국립과학관이 처음으로 공동 기획한 전시이다.
과학관은 관람객 소통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시에 앞서 '2030 미래에서 온 뉴스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작품을 전시에 활용해 관람객이 참여하는 전시로 만들어냈다.
특히 '2030 미래도시 특별강연'을 통해 전시에서 해소하지 못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컴퓨터공학자, 로봇공학자, 전기공학자, 정보기술(IT)전문기자, 국회의원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강연자로 나서 미래에 변화될 모습을 다양한 관점에서 관람객과 함께 나누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 미래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역 과학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국립광주과학관 후원회 사업과 연계해 남도지역 섬 초등학교 학생을 초청하여 소외지역 학생들이 평상시 접할 수 없었던 과학체험의 기회를 마련했다. 스리랑카, 동남아시아 5개국 등 해외 관람객 방문을 통해 과학관의 전시역량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 밖에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 광주이노비즈센터 등 광주전남지역의 유관기관을 초청하여 기관 초청의 날 행사를 통해 타기관과 협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특별전을 총괄 기획한 조숙경 관장 직무대행(과학문화전시본부장)은 “이번 특별전은 국립과학관들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킨 전시로 지금까지 없었던 차별화된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었다”면서 “국립광주과학관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강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지역 거점과학관으로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2030 미래도시'는 29일 국립부산과학관을 거쳐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