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롱텀에벌루션(LTE) 기반의 소물인터넷(IoST) 마지막 기술인 'LTE Cat.M1(이하 Cat.M1)'을 상용화한다. IoST는 저전력·광대역(LPWA)이 특징인 사물인터넷(IoT)의 한 종류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통 3사의 요청으로 기지국에 설치할 Cat.M1 지원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있다. 조만간 이통 3사의 테스트베드에 설치, 필드 테스트를 진행한다. 연내 전국 네트워크에 설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로라와 NB-IoT, LTE-M에 이어 Cat.M1을 활용, 다양한 서비스 발굴·확대는 물론 IoST 시장 성장에 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MTC(enhanced Machine-Type Communication)'로도 불리는 Cat.M1은 주파수 1.4㎒ 폭을 사용, 최고 1Mbps 속도를 낸다. 다량 접속이나 이동형 기기, 중요 자산 추적 서비스 등에 적합하다. 현재 이통사가 쓰는 LTE-M을 경량화하고, 동시에 NB-IoT의 강점인 '저전력'을 추가했다.
이통 3사는 Cat.M1 상용화로 IoST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 SK텔레콤은 로라와 Cat.M1 및 LTE-M, KT와 LG유플러스는 NB-IoT와 Cat.M1 및 LTE-M이다. 용량, 속도, 서비스 종류에 따라 기술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Cat.M1 서비스를 제공할 주파수는 각 이통사 전국망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800㎒, KT는 1.8㎓를 각각 사용한다. KT와 LG유플러스는 NB-IoT를 서비스하는 대역에서 Cat.M1도 동시 제공한다.
상용화 시점은 내년 초다. Cat.M1을 지원하는 칩과 모듈이 출시됐기 때문에 조만간 단말도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해 LTE-M과 로라에 이어 올해 NB-IoT, 내년 Cat.M1이 상용화되면 IoST 시장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Cat.M1은 IoST 후보 기술 가운데 하나로, 내년 상용화가 예상된다”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져 선택폭이 넓어지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의 기술 기준도 관심사다. 이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NB-IoT 상용화 지원을 위해 주파수 대역·폭, 간섭 방지 대책, 출력 등을 담은 기술 기준을 개발했다. Cat.M1도 주파수 폭이 1.4㎒나 기술 기준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SK텔레콤은 과기정통부에 Cat.M1 등 IoST 기술을 설명하고 협력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면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표〉소물인터넷 포트폴리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