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QR코드 통해 오프라인 결제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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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전자신문DB>

카카오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의 서비스 범위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한다. 올 하반기에 QR코드 송금 기능을 탑재, 소상공인 거래 등에 활용하게 한다. 이르면 올해 말 QR코드, 바코드 등 수단을 포함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와 호환, 내국인뿐만 아니라 한·중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한다.

카카오는 5일 8월 누적송금액이 2300억원을 돌파했으며, 3분기 중 카카오페이에 QR코드 송금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QR코드 송금은 오프라인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상대 계좌에 카카오머니 형태로 돈을 보내는 서비스다.

소상공인을 위한 오프라인 결제 지원을 염두에 둔 서비스다. 모르는 사람에게 손쉽게 돈을 보내는 게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기존의 카카오페이 송금은 카카오톡 지인 기반이었다. QR코드 모바일 송금·결제는 이미 중국에서 일반화된 모델이다. 새로운 송금 방식 도입으로 카카오페이 송금액도 증가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8월 누적 송금액 2300억원을 돌파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전달 대비 110% 이상 증가했다. 8월 하루 최고 송금액은 130억원에 달했다.

이르면 올해 말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 기능도 도입한다. 결제 방식은 여러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 QR코드, 바코드 방식은 기본으로 지원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사용자 입장에서 송금과 결제는 같은 경험”이라면서 “QR코드 등 여러 수단을 활용해 계좌번호, 전화번호를 몰라도 카카오톡으로 메시지 보내듯 손쉽게 돈을 주고받도록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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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송금 인포그래픽<사진 카카오>

알리페이와 연동, 국내 이용자뿐만 아니라 중국 관광객이 쇼핑할 때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2월 알리페이 모회사 앤트파이낸셜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2300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서비스 연동 등 시너지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울 중구 명동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알리페이 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하는 곳이 드물다. 카카오페이와 연동되면 중국 알리페이 이용자가 국내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손쉽게 결제하게 된다. 카카오페이 국내 가입자 수는 1900만명, 알리페이 가입자는 8억명 수준이다. 가맹점에게 중국인 관광객 유입을 용이하게 하는 마케팅 채널로 역할이 기대된다. 카카오페이 가맹점뿐만 아니라 알리페이가 보유한 3만3000개 가맹점도 함께 붙는다.

류 대표는 “오프라인 결제는 알리페이와 시너지를 위해서라도 해야 하는 분야다. 중국 알리페이 이용자 8억명도 함께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 관광객이 명동뿐만 아니라 곳곳에 가며 결제할 수 있게 돼 가맹점에게 단순 결제 수단이 아니라 마케팅 채널이 된다”고 강조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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