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기업 한 자리에 모인다, 규제 해소 공동 대응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이 규제 해소와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 대안 마련에 나섰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0여개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이 14일께 서울 여의도에 모여 공동 대응을 위한 사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날은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내 분과에서 활동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과 외부 로보어드바이저협의회 소속 스타트업이 한 자리에 모인다. 향후 통합 로보어드바이저협의회 출범까지 포함해 현안을 두루 논의할 예정이다. 논의가 빠르게 진전되면 현장에서 협의회장 선출 등을 비롯해 향후 운영방안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번 모임은 정부를 상대로 규제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업계 창구 일원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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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과 증권, 은행 제휴형태로 서비스가 되고 있다. ⓒ게티이미지

양 측은 회원사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해야하기 때문에 통합협의회 출범을 비롯해 여러 안건을 제안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당일 현장에서 오가는 의견 수렴으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협의회에 참여하는 한 스타트업 대표는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로보어드바이저(통합)협의회 출범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공동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힘을 합치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분야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비대면 일임 문제다. 지난달 25일 기획재정부가 신기술에 한해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하는 '규제 샌드박스' 도입방침을 세우면서 빠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 관계자는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규제 문제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대면 일임 계약을 허용했을 때 투자자 보호 장치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대안도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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