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중고장비 전문업체 서플러스글로벌이 인수합병(M&A)으로 리퍼비시(정비) 역량을 강화하고 부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
서플러스글로벌은 1일 이큐베스텍 주식 12만665주를 54억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구주 6만665주를 29억원에 취득 한 후 유상증자로 발행 신주 6만주를 25억원에 확보할 예정이다. 거래가 끝나면 서플러스글로벌은 이큐베스텍 지분 67.04%를 보유,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2001년 설립된 이큐베스텍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PCB) 및 테스트보드, 자동테스트장비(ATE), 장비용 무선주파수(RF) 부품 생산과 개발이 전문인 회사다.
서플러스글로벌 관계자는 “전 세계 2만여 고객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큐베스텍을 세계 1위의 반도체 부품 수리, 제조업체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큐베스텍은 현재 남종현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으며, 동부하이텍 부사장직을 역임한 서광하씨가 공동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서광하 대표는 “전 세계 반도체 및 장비 제조업체에 한 단계 높은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RF 등 부품 사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