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언팩]확 달라진 '갤노트8'… 세 가지 가치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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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듀얼카메라, 6.3인치 베젤리스 디자인, 진화된 S펜 등 세 가지 가치를 앞세워 '세계 1위 제조사' 명성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갤럭시S8 시리즈 우수 DNA를 계승, 완성도 높은 기능과 디자인으로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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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딥씨 블루 모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에 '두 개의 눈'으로 불리는 후면 듀얼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가 탑재된 건 처음이다. 1200만화소 광각·망원렌즈는 전문가가 촬영한 듯한 인물과 풍경 사진을 담아낸다.

앞서 삼성전자는 2007년 휴대전화(SCH-B710)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했다. 당시에는 너무 앞선 기능이라 주목받지 못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 듀얼카메라가 기록한 수많은 정보를 순식간에 처리하고 최상의 결과물을 제공하는 기술력은 소비자를 편하고 즐겁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갤럭시노트8 이용자는 듀얼카메라로 피사체와 배경의 경계가 뚜렷한 '아웃포커스'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라이브 포커스' 기능으로 명명했다. 갤럭시S8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진을 담아낸다. 배경은 흐리게, 포커스를 잡은 인물은 뚜렷하게 촬영하는 기법이다. 배경 흐림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8 듀얼 캡처는 라이브포커스 촬영 시 놓칠 수 있는 원경 사진까지 한 번에 촬영하는 기능이다. 배경은 날리고 인물이 부각된 사진도 멋스럽지만 인물뿐 아니라 멋진 풍경도 함께 담길 원하는 이용자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 단체 사진을 촬영할 때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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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딥씨 오키드 그레이 모델.

갤럭시노트8에 내장된 S펜은 '노트 팬' 공략 포인트다. 갤럭시노트가 탄생부터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화한 원동력이 바로 S펜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첫 포스터에 'S펜'을 넣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S펜은 기존 37개국 단어를 번역하는 수준에서 71개 언어 문장을 번역하는 기능으로 업그레이드했고 화폐·무게·길이 단위까지 자동 인식해 변환한다.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갤럭시노트8 S펜만 있으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기능이다.

S펜으로 텍스트, 그림, 사진 등을 조합해 문자메시지 또는 메신저 앱으로 전송 가능한 '라이브 메시지' 기능도 탑재했다. S펜을 뽑으면 꺼진 화면에서도 100페이지까지 메모 가능하다. 장보기 목록을 꺼진 화면 메모에 띄운 후 장을 보면서 하나씩 표시하며 구입 여부를 구별할 수 있다. 긴 시간 강의나 회의 내용을 기록할 때도 유용하다.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계승, 비 오는 날씨에도 제품 사용은 문제없다.

디자인은 차별화 요소다.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노트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6인치 이상(6.3인치) 크기를 갖췄다. 대화면을 강조해 온 '노트' 시리즈 본연의 디자인에 충실했다. 갤럭시S8보다는 세로가 길어졌다. 갤럭시노트 디자인에 알맞게 얇은 베젤과 제품 모서리는 각이 졌고 깔끔함을 유지했다.

스마트폰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은 83% 이상이다. 넓은 화면은 동영상 시청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한 손 멀티태스킹 이용에도 최적화됐다. 갤럭시노트8 이용자는 가장 넓은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가장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은 대화면, S펜 등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듀얼카메라 등 차별화 요소로 소비자 구매욕을 자극할 것”이라면서 “갤럭시노트8 성공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출시 초반부터 마케팅 공세가 강력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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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미드나잇 블랙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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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메이플 골드 모델.

뉴욕(미국)=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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