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9 비율의 디스플레이 출하가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광폭의 와이드 스크린을 탑재하는 스마트폰 업계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18대9 비율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올해 1억7000만대에서 2021년 6억1100만대로 성장이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폰 화면비는 4대3(QVGA, VGA)에서 5대3(WVGA)으로, 또 최근에는 16대9 비율(720HD, FHD, WQHD)로 발전했다.
16대9 화면비 스크린은 2016년 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출하량의 90%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흐름은 다시 발전해 18대9로 넘어왔다.
상반기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8은 18대9 비율대의 트렌드를 보여준 사례며, 더 넓은 18.5대9 비율의 디스플레이 시장을 열었다고 IHS마킷은 평가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제조사는 18대 5라는 더 확장된 비율로 720HD+(1440×720), FHD+(2160×1080), WQHD+(2880×1440) 등 다양한 화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디스플레이들은 올 하반기와 내년 출시될 신규 스마트폰에 적용될 예정이다.
히로시 하야세 IHS마킷 선임이사는 “18대5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지만 스마트폰 브랜드마다 디자인 콘셉트나 기능이 달라 18대9, 18.5대9, 19대9 등 다양한 맞춤형 디자인이 소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6대9 화면비는 보급형 중급형 스마트폰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고 원가 하락으로 보급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