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중기부, 실·국장 '외부 인사 대거 수혈'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되는 실·국장 상당수를 외부 인사로 수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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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중기부는 중소기업청 시절 7국(관) 31과에서 부 승격에 따라 1차관 4실 13국(관) 41과로 확대됐다.

최대 관심사는 신설 실·국장이다.

7일 중기부에 따르면 신설 실장(기획조정실, 중소기업정책실, 창업벤처혁신실, 소상공인정책실) 4석 가운데 절반인 2석은 외부 공모를 거쳐 수혈된다. 나머지 2석은 중기부 인사 몫이다.

현재까지 정윤모 전 중기청 차장이 부 승격에 따라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을 제외하고는 3석이 모두 비어 있다.

이 가운데 중기부의 핵심 실장으로 꼽히는 중소기업정책실장,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외부 공모를 거쳐 수혈된다.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중기부를 제외한 타 부처 공무원이 경쟁하는 방식, 창업벤처혁신실장은 타 부처 공무원과 민간이 모두 응모하는 개방형으로 공모가 각각 진행된다.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중기부 몫이다. 내부 국장급 인사 가운데 승진 인사로 채워질 전망이다. 서승원 정책기획관과 김병근 중소기업정책관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국장급인 정책관은 총 13석으로, 중기청 시절보다 6석이 는다.

그러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건너온 이재홍 국장이 벤처혁신정책관으로 수평 이동하고, 장관정책보좌관은 장관 업무를 보좌하는 자리인 만큼 실무 차원의 신설 국장은 4석이다.

이 가운데 해외시장정책관만 중기부 내부 인사로 채워진다. 나머지 3석은 외부 공모로 선발된다.

지역기업정책관과 감사관은 타 부처 공무원과 민간이 응모할 수 있는 개방형 직위로 풀린다. 상생협력정책관은 중기부를 제외한 타 부처 공무원만 응모할 수 있다.

신설 실·국장 자리가 대거 외부에 개방된 이유는 부처 출범에 맞춰 좀 더 새로운 시각으로 혁신 정책을 펼 수 있는 인사를 영입하기 위한 조치다. 실장 공모는 인사 검증이 필요, 모집에서 선정까지 한 달~한 달 반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실·국장 공모는 장관 취임 이후 실시될 계획”이라면서 “다음 달 말에는 인선 작업이 모두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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