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하림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에 이어 닭고기 가격 담합 여부 조사에도 착수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하림 본사에서 생닭 출하 관련 자료를 확보해 가격 담합 여부를 조사 중이다.
공정위는 하림이 다른 업체와 생닭 출하 가격에 담합했는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함께 고의로 비싼 값에 생닭을 동네 치킨 가맹점에 넘겼는지 등을 확인 중이다.
앞서 공정위는 하림이 총수일가 사익 편취를 위해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줬는지 여부 조사에 나섰다. 김상조 공정위원장 취임 후 공정위가 대기업집단 조사에 착수한 것은 하림이 처음이다.
공정위는 하림 계열사가 김홍국 회장의 장남 준영 씨가 최대 주주인 비상장기업 '올품'을 부당 지원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올품은 10조원 이상 자산을 가진 하림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회사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