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가(10Gbps) 초고속인터넷 시대가 열렸다.
SK브로드밴드는 서울과 안양지역 일부 고객에게 국내 최초 10Gbps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10Gbps 인터넷은 기가인터넷(1Gbps)보다 10배, 광랜(100Mbps)보다 100배 빠르다.
1GB 용량 콘텐츠를 다운로드하는 데 기가인터넷이 8초가 필요하지만 10Gbps 인터넷으로는 0.8초 만에 가능하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과 공동 개발한 ITU 국제표준 기술 기반 NG-PON2(Next Generation-Passive Optical Network 2) 기술을 이용해 10Gbps 인터넷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2020년까지 100Gbps 전송기술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10Gbps 인터넷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8K UHD 대용량 방송 콘텐츠와 홀로그램 멀티뷰, 멀티앵글 IPTV 등 실감영상 상용화와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인프라부문장은 “10Gbps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통해 상용화를 선도하고 테크 리더십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2006년 국내 최초 2.5Gbps 트래픽 전송이 가능한 G-PON 기술을 상용화했고 2014년 'ITU 전권회의'에서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10Gbps 인터넷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