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은 '역삼역 칼부림 사건'을 제압한 김부용(80), 김용수(57)씨를 'LG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김부용, 김용수씨는 지난달 26일 서울시 역삼역 인근 도로에서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60대 남성을 제압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결찰에게 인계했다.
생명을 구한 피해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범인은 피해자가 운영하는 결혼정보업체 회원으로, 평소 업체에 불만을 품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본인들도 크게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이웃시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현장에 뛰어든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2015년부터 'LG 의인상'을 제정해 총 47명을 선정했다.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