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별세 6주기를 맞아 삼성 총수 일가와 주요 경영진이 추모 음악회와 추도식으로 고인을 기린다. 생전 문화예술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던 고인의 뜻을 되새기는 자리다.

삼성은 오는 28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이 선대회장의 6주기 추모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과 삼성 사장단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2023년부터 매년 추모 음악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첼리스트 한재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필하모닉 등이 공연했다.
이 선대회장은 생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과 인프라 확충을 강조했다. 삼성문화재단은 1997년부터 '삼성 뮤직 펠로십'을 운영하며 유망 음악가들에게 세계적인 명품 현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다. 지난해 추모 음악회에 참여한 첼리스트 한재민도 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다.

고인이 남긴 미술품도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는 이 선대회장이 수집한 미술품을 중심으로 구성한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 전시가 개막했다. 미국 워싱턴DC와 시카고에 이은 세 번째 해외 순회전이다.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린다.
삼성은 음악회에 앞서 23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6주기 추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장과 홍 명예관장 등 유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한다. 이 회장은 참배 이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대회장은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취임해 1993년 신경영 선언으로 그룹의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