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韓 성장률 2.5%→2.8% 상향조정…신용등급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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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2.8%로 상향 조정했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현행 'Aa2(전망:안정적)'로 유지하고 1분기 성장세를 고려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5%에서 2.8%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구조적 도전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수립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6월 국회에 제출된 11조2000억원 규모 추경이 통과되면 정부 지출을 증가시키지만 세제 개편 등으로 원활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며 △높은 수준 경제 회복력 △재정규율 및 적정 수준의 정부부채 △제도적 강점 △낮은 대외위험성을 요인으로 꼽았다.

세부지표상으로는 경제·제도·재정적 강점을 양호하게 평가했다. 반면 리스크 민감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경제 부문에서 향후 5년간 2~3%의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예상했다. 제도에서는 정책 수립, 효과적 집행 능력 등을 강점으로 평가했다. 안정적 재정정책 운영, 견조한 성장 전망이 향후 정부 재정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 관련 군사적 충돌 위험성, 북한 정권 붕괴 시 재정부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주요 위험으로 평가했다.

향후 등급 상향요인으로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가속화 △비금융 공공기관 기능 효율화 및 부채감축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등을 언급했다. 하향요인으로는 △구조개혁 후퇴와 장기성장 전망 악화 △정부 재정 악화 △지정학적 리스크의 고조 등을 제시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의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양호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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