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대일로' 전략에 적극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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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동북아지역 일대일로 추진 핵심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KOTRA(사장 김재홍)는 5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추진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일대일로 적극적인 참여와 활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일대일로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철도와 항구 건설의 '중장기 인프라 프로젝트'에 불과하다고 여겨왔다. 그러나 지난 5월 중국에서 열린 '일대일로 고위급 포럼'에서 일대일로는 유라시아를 아우르는 중국의 대외경제 그랜드플랜이자 국제무역질서 재편 전략으로 탈바꿈했다.

일대일로는 △경제협력 △통상협력 △지역개발의 3대사업으로 구성된 대외경제 종합전략이다. 지역개발의 경우 중국-북한-러시아 변경지역과 한-중-일, 중국-북한-한국 등 동북아지역 협력도 여건에 따라 추가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이 동북아지역 일대일로 구상에 한국 참여를 적극 환영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 6월 한국 일대일로 시찰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천하이 외교부 아주사 부사장은 “일대일로는 모든 참여국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 번영의 프로젝트이자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북아지역 일대일로에서 한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므로 한중 협력을 어떻게 추진할지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우리기업은 주요 건설 프로젝트 공동참여, 유라시아 횡단철도 등 물류망, 전자상거래 및 통관원활화 정책을 활용한 중서부 내륙지역 진출 가능성이 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우리 경제 새로운 돌파구로 적극적인 일대일로 프로젝트 기회 발굴과 참여가 중요하다”면서 “한국은 중국의 가장 중요한 교역상대국중 하나로 일대일로라는 중국 그랜드플랜에 올라타 양국 공동의 이해관계를 맞춰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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