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 메기, 핀테크가 간다]김영진 와이즈에프엔 파트너스 대표

“로보어드바이저(RA)는 초과 수익 '알파'가 아니라 위험관리 '베타'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기 수익률보다 위험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 불확실한 노후를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고자 합니다.”

와이즈에프엔 파트너스는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진행한 로보어드바이저 1차 테스트베드에서 RA 기술업체로는 유일하게 최종 운용과 시스템 심사를 모두 통과했다. 알고리즘 유효성을 검증하는 운용심사와 시스템 안정성, 보안성을 검증하는 시스템 심사에서 합격점을 받으면서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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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와이즈에프엔 파트너스 대표

김영진 와이즈에프엔 파트너스 대표는 “1차 테스트베드에 선보인 글로벌 자산배분 패키지에 이어 종목추천 패키지로 2차 테스트베드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향후 펀드선택 패키지까지 세 분야로 RA 패키지를 꾸려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등에서 20년 이상 글로벌 자산배분, 헤지펀드 운용 등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운용사 전략적 자산배분모델 개발을 주도하는 등 투자모델과 알고리즘 개발 노하우를 지녔다. 회사 구성원 평균 20년의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경험을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설계했다.

와이즈에프엔 파트너스의 강점은 풍부한 금융 데이터베이스다. 김 대표가 RA 기술업체 창업을 준비하며 협력업체로 금융 빅데이터 분석·솔루션 개발 전문 업체 와이즈에프엔을 선택한 이유다. 김 대표 등 노하우가 녹아들어간 RA 알고리즘에 와이즈에프엔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 산학협력 중인 서강대의 최신 학문적 이론을 결합해 경쟁력을 높였다.

김 대표는 “RA를 만드는데 알고리즘만이 아니라 데이터와 학문적 이론 중요성을 크게 봤다”며 “오랜 경험을 녹여낸 알고리즘에 와이즈에프엔과 서강대가 지닌 역량이 합쳐져 짧은 기간 내 테스트베드를 통과할 수준의 RA를 구현할 수 있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와 KIC중국, 북경대 과학기술원이 공동 주관하는 'K-데모데이 차이나', '북경대 국제창업대회 한국예선'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북경대 국제창업대회 결승전 출전자격을 획득했다.

와이즈에프엔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금융데이터 전문 업체 '대지혜' 등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을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중국이 금융 혁신에서 빠른 속도로 앞서나가고 있지만 자본시장에 대한 경험은 많지 않아 운용 노하우는 부족한 편”이라며 “현지 제휴 업체를 통해 확보한 금융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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