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라온테크, 반디 신규 고객사 확보… 매출 갑절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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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테크의 진공 웨이퍼 이송 로봇 등으로 구성된 클러스터 시스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일반 산업용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제조업체 라온테크가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와 LG디스플레이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 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130% 증가한 430억원, 영업이익은 400% 이상 증가한 40억원 수준에 각각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라온테크 주력 제품은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웨이퍼를 이송하는 로봇과 이송 자동화 툴(EFEM) 장비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라인에서 기판을 이송하는 로봇과 이를 자동화하는 클러스터 툴 △식품, 화장품, 의약품 패키지 제조라인에서 제품을 고속으로 이송하는 로봇 등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화 이송 로봇은 대기와 진공 환경에서 모두 대응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췄다.

이 회사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매출 비중은 90% 이상을 차지한다. 기존의 주력 거래처는 SK하이닉스와 삼성디스플레이였다. 올해부터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와 LG디스플레이에도 자동화 로봇을 공급한다.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대기업 모두를 고객사로 끌어안은 것이다.

라온테크는 2000년에 설립됐다. 2015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김원경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임직원이 대우중공업 중앙연구소에서 로봇 분야 경험과 지식을 쌓았다. 자본과 인력이 부족하던 창업 초기에 원자력 발전소 정비 로봇 등 특수 로봇 개발에 집중하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 자동화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오진호 라온테크 부사장은 “장기간 지속된 연구개발(R&D) 활동으로 안정된 특화 핸들링 기술을 확보했고, 고객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고객사 다변화 활동을 꾸준히 펼쳐서 2020년 매출 1100억원대, 영업이익 170억원 수준을 달성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라고 설명했다.

라온테크는 세메스,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테스, 아이씨디, 에스에프에이와 등 국내 굴지의 장비 기업에도 제품을 공급한다. 올해는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 ASM 같은 글로벌 장비 기업과도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과 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도 준비한다.

[미래기업포커스]라온테크, 반디 신규 고객사 확보… 매출 갑절 성장 기대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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