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금융위원장에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이 내정됐다. 최 위원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위스콘신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은 후 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료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 수은행장 등 민과 관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꼽힌다.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전반에 대한 관리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금융당국 수장 공백으로 컨트롤타워 부재 상황이 길어지면서 굵직한 금융현안 결정 역시 지연됐었다. 후보설만 난무하면서 가계부채 문제 등 서민금융과 밀접한 당면과제에 피로감만 쌓여갔다.
당초 김석동 전금융위원장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이동걸 동국대 교수, 윤종원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통합 수장 가능성도 제기됐다.
7월 중순 이후로 금융위원장 선임이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이 같은 부담을 덜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신망이 두터운 최 신임위원장을 발탁했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에서는 최 위원장의 임명이 능력과 경험, 지역 안배까지 고려한 무난한 인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최 위원장은 기관 내 권력구조에 관심을 두지 않고 업무에 매진하는 타입이라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거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내정자가가 해결해야할 당면과제는 산적했다. 당장에 경제 뇌관으로 꼽히는 가계부채 문제등 서민금융과 직결되는 현안부터 풀어야 한다. 또한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금융 핀테크 산업 고도화도 선결 과제로 꼽힌다. 은산분리 등 정치권과 협치해 풀어야할 정치 쟁점도 많다.
최 내정자는 “청문회를 거쳐 금융위원장에 임명이 된다면 우리 국가경제 가장 큰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어떻게 뒷받침할지 고민하겠다”며 “가계부채 문제 해결과 서민취약계층 지원 강화, 상시적인 기업 구조조정의 효율적인 체계를 갖춰나가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