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직업은 '데이터 분석가'입니다”…통계청, 한국표준직업분류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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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데이터 분석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등이 공식 통계상 직업으로 인정받는다. 4차 산업혁명,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등 사회 변화를 반영한 조치다. 이로써 국내 직업은 총 1231개로 늘었다.

통계청은 한국표준직업분류(KSCO)를 3일 개정·고시하고 내년 1월 1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KSCO는 국가 기본통계 작성을 위한 분류 기준이다. 직종별 급여·수당 지급의 결정, 사회보험 요율 적용 기준, 각종 법령 등에서 준용한다. 이번 개정은 2007년 6차 개정 이후 10년 만에 이뤄졌다.

통계청은 4차 산업혁명 관련 ICT 기반 기술 융복합, 문화 콘텐츠, 저출산·고령화로 수요가 크게 증가한 사회서비스 분야 등에서 직업 구조의 동태적 변화를 반영했다.

ICT 융복합 분야에서는 데이터 분석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머, 산업 특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로봇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 방재 기술자 및 연구원 등을 신설했다. 전문 기술직의 직무영역 확장 등 지식 정보화 사회 변화상을 반영했다.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는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사용자 경험 및 인터페이스 디자이너, 공연·영화 및 음반 기획자, 요리 연구가 등을 새로 포함했다. 미디어 콘텐츠와 채널의 생산·유통 구조 다변화 추세를 고려했다.

사회서비스 분야에서는 놀이 및 행동치료사, 상담 전문가, 노인 및 장애인 돌봄 서비스 종사원, 문화관광 및 숲·자연환경 해설사, 반려동물 훈련사 등을 신설·세분했다.

기획·홍보 및 광고 관리자는 기획 관리자, 마케팅 관리자, 광고 및 홍보 관리자로 세분했다. 금융 관련 사무원은 은행 사무원, 증권 사무원, 기타 금융 사무원으로 나눴다. 반면 번역가, 통역가는 번역가 및 통역가로 통합했다.

관련 제도 변화를 반영하고, 외래어는 알기 쉬운 명칭으로 바꿨다. 언어치료사는 언어재활사, 소년보호관은 소년원학교교사, 큐레이터는 학예사로 변경했다.

이로써 통계상 직업은 대분류 10개, 중분류 52개, 소분류 156개, 세분류 450개, 세세분류 1231개가 됐다. 대분류와 중분류는 현행을 유지했다. 소분류는 7개, 세분류는 24개, 세세분류는 25개 순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종전에는 국제분류 기준 변화 등을 고려해 비정기적으로 KSCO를 개정했지만 2024년 이후에는 5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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