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AI를 선도한다]<인터뷰> 우태하 트리앤링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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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하 트리앤링크 대표. 트리앤 링크는 KAIST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입주기업이다.

“기술은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가장 좋은 무기입니다. 기술 애로 해소를 원한다면 KAIST와 같은 연구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태하 트리앤링크 대표는 KAIST 산학협력단의 도움으로 현재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산학협력단 입주기업으로 선정돼 기술 제품화를 위한 핵심 기술을 이전받았다.

트리앤링크의 주력 사업은 자동화된 체계로 식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 시스템이다. 실내 식물재배장치 '한팜'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이전받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더했다.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기술은 보유하고 있었지만 각 장비를 잇는 사물인터넷 기술 확보에 한계를 겪었습니다. 센서 및 시스템 연결이 어려워지니 대규모 스마트팜 구현은 꿈으로 끝날 위기를 겪었습니다.”

작은 규모로 시스템을 꾸리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각각의 식물재배장치에 IP 주소를 부여해 보다 규모가 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각 장치에는 수많은 IoT 장비가 집적된다. 온도, 습도, 배양역 투여량 등 갖가지 정보를 취합해 빅데이터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공용 IP로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없다.

산학협력단이 손을 내밀었다. KAIST의 'IoT를 위한 글로벌 ID 통신시스템'을 이전받아 꿈에 그리던 스마트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후 산학협력단의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돼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KAIST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기타 기술애로 지원, 공동연구도 기대할 수 있다. 트리앤링크는 이 덕분에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일본 이노플렉스와 제휴, 현지에서 제품을 먼저 출시한다. 국제 표준화 프로젝트인 'GS1'을 기반으로 농자재, 종자를 분류하는 통합시스템 구축에도 착수한다. 물론 산학협력단으로부터 많은 기술 지원을 받는다.

우 대표는 “기술 애로는 많은 기업인이 좌절하는 주된 원인”이라면서 “KAIST 산학협력단은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기존 기술을 강화하는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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